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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김학의 사건 고리로 한국당에 파상공세…특검·국조도 거론

與, 김학의 사건 고리로 한국당에 파상공세…특검·국조도 거론
더불어민주당은 여야 4당의 선거제 개혁 논의에 동참하지 않고 있는 자유한국당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나아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 접대 의혹'과 고 (故) 장자연 씨 사건에 대한 여야 4당의 특검·국정조사 추진 가능성을 언급하며 한국당을 더욱 몰아세웠습니다.

민주당은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던 한국당 곽상도 의원이 두 사건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됐을 것으로 의심합니다.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여야 4당의 개혁 3법 공조에 대한 한국당의 흑색선전이 극에 달하고 있다"며 "한국당의 그러한 태도야말로 전형적인 자기 밥그릇 지키기"라고 주장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버닝썬·김학의·장자연 사건의 본질은 소수 특권층이 저지른 비리 범죄"라며 "이를 계기로 공수처 설치법과 검경수사권 조정의 필요성도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특히 김학의 전 차관의 의혹에 대해 수사가 진행될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황 대표와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던 곽 의원을 겨냥, "당시 검찰의 직속 상관이었던 두 사람이 진실 은폐에 얼마나 개입됐는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경미 원내부대표도 "황 대표와 곽 의원은 모르쇠로 일관하며 발뺌해선 안 된다"며 "한국당은 이제라도 고해성사하고 진실 규명에 동참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한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검찰 진상조사단의 활동 기간이 두 달 연장됐지만, 조사단에는 강제수사권이 없어 사건의 실체를 밝힐 수 없다"며 김학의·장자연 사건에 대한 특검이나 국정조사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홍 수석대변인은 "두 사건에 대한 특검·국정조사를 회피하는 것은 실체를 밝히라는 국민 여론에 정면으로 맞서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한국당을 제외한 다른 당과 특검·국정조사 추진에 함께할 가능성이 있다"고도 했습니다.

민주당은 또 KT 특혜채용 의혹을 고리로 한국당을 향한 공세를 강화했습니다.

이재정 대변인은 논평에서 "한국당 김성태 전 원내대표 딸의 KT 특혜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당시 인사업무를 총괄한 전직 KT 임원을 구속한 데 이어 황교안 대표와 정갑윤 의원의 자녀들도 KT에 근무한 적이 있어 채용비리 수사를 확대해야 한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히 수사해 일벌백계함으로써 반칙과 특권으로 점철된 '그들만의 리그'를 뿌리 뽑는 계기로 삼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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