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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91% 찬성"…경기도, '수술실 CCTV' 확대 예정

<앵커>

경기도가 수술실 CCTV 제도를 전국 최초로 도입해서 운영 중인데요, 이번에 도의료원 산하 모든 병원에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이영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수술실에서 발생하는 인권침해 행위와 각종 의료사고 방지를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전국 최초로 수술실 CCTV를 가동 중인 경기도립 안성병원입니다.

처음에는 환자 사생활이 침해되고 의료진이 감시받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며 반발이 적지 않았는데요, 다섯 달가량 시행한 결과 반응이 나쁘지 않다는 평가입니다.

[최재웅과장/경기도립 안성병원 : 총수술 건수에서 (환자) 55% 정도가 (촬영) 동의를 했는데 최근에는 조금씩 늘어 60% 초반대가 동의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 경기도가 민간회사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도민의 91%가 '수술실 CCTV 운영에 찬성한다'고 응답했습니다.

[김옥성/안성시 아양동 : 불안한 생각은 안 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수술을 받았습니다.]

경기도는 오는 5월부터 도의료원 산하 6개 병원으로 수술실 CCTV 설치를 확대하기로 하고, 다음 달 시범 운영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정일용/경기도의료원장 : 수술실에서 일어나는 불미스런 일을 예방하고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면 그것은 (1차) 목적을 달성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경기도는 수술실 CCTV 운영이 전국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설치방안 마련과 의료법 개정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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