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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vs "식수원" 옥정호 두고 옥신각신…용역 곧 마무리

<앵커>

임실 옥정호의 수면 개발을 두고 임실군과 정읍시는 수년 전부터 갈등을 빚어 왔습니다. 중재에 나섰던 전라북도가 실시한 용역 결과가 곧 나올 예정인데, 잠잠하던 갈등이 재연될 소지가 여전합니다.

권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임실 옥정호는 지난 2015년 8월, 전체 면적의 70%가 상수원 보호구역에서 풀렸습니다.

그러자 임실군은 수상레저단지 등 수면 개발을 추진했고, 옥정호를 여전히 식수원으로 쓰는 정읍시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양측의 갈등을 풀려고 전라북도가 중재에 나섰고, 지난해 1월부터 용역을 진행했습니다.

수질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해 수면 개발 여부를 판단하자는 겁니다.

문제는 용역 자체를 바라보는 양측의 생각에 차이가 크다는 점입니다.

정읍시는 용역 결과에 상관없이 수면 개발을 반대한다는 반면 임실군은 수질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 개발을 늦출 수 없다고 말합니다.

[정읍시 관계자 : 저희 일단 정읍시 입장은 수면 개발 이용은 불가하다는 입장입니다.]

[임실군 관계자 : 없다고 나온다고 하면 더 이상 지연을 할 이유가 없는 거죠. 벌써 4년째 거든요.]

전라북도는 이를 의식한 듯 중앙부처 협의 등을 이유로 지난 1월 용역을 일시 중지시키도 했습니다.

전라북도는 예정보다 두 달을 넘겨 이르면 이달 말 최종 용역 결과를 내놓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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