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김부겸 "버닝썬 철저 수사"…박상기 "김학의·장자연 사건 규명"

김부겸 "버닝썬 철저 수사"…박상기 "김학의·장자연 사건 규명"
▲ 박상기 법무부 장관(왼)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오늘(19일) 긴급 브리핑을 열어 '버닝썬 사건'에서 촉발된 각종 의혹과 김학의 전 법무차관 성접대 의혹, 장자연 리스트 등을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부겸 장관은 오늘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박상기 장관과 공동 브리핑을 열어 버닝썬 사건을 언급하면서 "불법행위를 근절해야 할 일부 경찰관의 유착 의혹까지 불거진 데 대해 행안부 장관으로서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경찰청을 소속청으로 둔 행안부 장관으로서 경찰로 하여금 사건의 진실 규명과 함께 유착 의혹을 말끔히 해소하지 못할 경우 어떠한 사태가 닥쳐올지 모른다는 비상한 각오로 수사에 임하도록 독려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경찰관의 유착 비리가 사실로 밝혀지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벌에 처하도록 하겠다"며 "이번 사건에 대해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제기된 모든 쟁점에 대해 경찰의 모든 역량을 가동해 철두철미 수사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김 장관은 경찰 유착 의혹과 관련한 증거인멸 우려에 "국민적 의혹이 나타나지 않도록 주 1회 수사상황을 브리핑하겠다"며 "수사 확대 필요성이 있으면 언제든지 확대해 의혹이 없도록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고(故) 장자연 리스트 사건'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성접대 의혹, 용산 참사 진실 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장관은 "장자연 리스트 사건과 김 전 차관 사건은 우리 사회 특권층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검찰과 경찰 등 수사기관이 부실수사를 하거나 진상규명을 가로막고 은폐한 정황이 보인다는 점에서 국민적 공분을 불러일으켰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법무부는 이들 사건과 관련해 추가로 제기된 의혹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자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건의한 대로 활동기간을 2개월 연장하기로 했다"며 "이 기간 조사를 통해 진상규명 작업을 계속 진행하되, 드러나는 범죄사실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수사로 전환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하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용산 참사 진상조사를 두고도 "연장된 기간 동안 필요한 조사가 충분히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라고 박 장관은 밝혔습니다.

재수사 방식에 대해서는 "구체적 방식을 생각 중"이라며 "효과적 재수사가 될 수 있도록, 다시 말해 사실관계를 규명하지 못하고 과거사가 되는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방법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답했습니다.

박 장관은 "법무부는 이들 사건의 진상규명을 통해 국민들의 의혹을 해소하고, 우리 사회에 정의가 살아 있음을 분명히 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경찰이 수사하는 버닝썬 관련 경찰 유착 의혹을 검찰이 직접 수사하지 않는 데 대해 "경찰청장이 명운을 걸고 수사한다고 약속해 수사 결과를 지켜볼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어제 청와대에서 박상기 법무·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버닝썬 사건과 김전 차관 성접대 의혹, 장자연 씨 사건에 관한 보고를 받은 뒤 "사건의 실체와 제기되는 여러 의혹을 낱낱이 규명하라"고 주문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