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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건강해지려고"…'과일즙' 셀프 주사 놓고 죽다 살아난 여자

'과일즙' 셀프 주사 놓고 죽다 살아난 여자
한 중년 여성이 잘못된 건강상식 때문에 목숨을 잃을뻔한 일이 벌어져 화제입니다.

현지 시간으로 18일, 중국 상하이이스트 등 외신들은 후난성 천저우 구이양에 사는 51살 정 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지난달, 건강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어난 정 씨는 색다른 건강관리법을 시도하기로 했습니다. 스무 가지가 넘는 신선한 과일로 즙을 만들어 직접 정맥에 투입하는 겁니다.

하지만 막상 주사를 놓자 정 씨는 가려움과 고열에 시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아무에게도 이 사실을 알리지 않고 괜찮은 척했지만, 결국 자초지종을 알게 된 남편은 곧바로 정 씨를 병원으로 데려갔습니다.
'과일즙' 셀프 주사 놓고 죽다 살아난 여자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상태는 보이는 것보다 훨씬 심각했습니다. 혈액이 심각하게 감염돼 간과 신장, 심장이 손상된 데다가 복합 장기부전 등으로 죽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던 겁니다.

담당 의사는 서둘러 투석을 진행하는 한편 응고용 약제를 투입하고 항생제를 처방해 응급치료에 나섰습니다. 이렇게 5일 동안 집중 치료를 받은 후에야 정 씨는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동으로 자리를 옮길 수 있었습니다.

이후 정 씨는 "나는 신선한 과일에 영양가가 많으니 이걸 내 몸에 넣어도 아무런 해가 없을 거라 생각했다"며 "이렇게 큰 문제가 생길 줄 몰랐다"고 후회했습니다.

이에 담당 의사는 "환자는 원래 건강에 문제가 없었는데 한 번의 실수로 건강이 심각하게 망가졌다"며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건강 관리법은 항상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shanghai.ist 홈페이지 캡처,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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