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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제 개편' 합의 하루 만에 파열음…각 당 추인 '진통'

<앵커>

지난 주말 여야 4당이 잠정 합의한 선거제 개편안에 대해 하루 만에 협상 주체들 사이에서 파열음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역구 축소가 예상되는 현역 의원들에 저항과 애초부터 개편에 반대한 자유한국당까지 더해
3중 험로가 예상됩니다.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선거제 개편 합의안을 받아든 바른미래당 지도부 회의, 환영이 아닌 우려가 나왔습니다.

[이준석/바른미래당 최고위원 : 선거법 개정이 마지막에 무리한 추진으로 또 다른 당내 불안의 씨앗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정당 득표율 100% 연동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데에다 바른정당 출신 보수성향 의원들은 패스트트랙에 동참하면 민주당 2중대가 된다며 탈당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또 다른 주체인 민주평화당도 가장 먼저 의원총회를 열어 합의안 추인을 시도했지만 무산됐습니다.

표면적으로는 정족수 미달이지만, 호남 지역구 감소에 대한 불만 때문이라는 게 중론입니다.

자유한국당은 비판 수위를 한층 높였습니다.

소속 의원에 원외 위원장들까지 모아 대규모 규탄대회를 열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소수야당들과 야합해서 다음 총선에서 좌파 연합 의회를 만들려고 하는 음모입니다.]

민주당은 일단 다른 당 추인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했는데 선거제 패스트트랙이 공수처법, 수사권 조정 법안과 묶여 있어 여권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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