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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 정갑윤 아들도"…KT 채용 비리 수사 확대 촉구

<앵커>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 딸 특혜 채용' 의혹이 KT 채용 전반으로 확산될 분위기입니다. KT 새노조는 수십 명의 채용 청탁이 있었다는 추가 증언이 나왔다며 검찰의 수사 확대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고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KT 새노조는 "김성태 의원 딸 특혜채용 사건이 KT 채용비리 사건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긴급성명을 냈습니다.

"2009년 공개채용 당시 300명을 뽑는데 35명의 채용 청탁이 있었다는 증언이 나왔다"며, "이쯤 되면 KT가 정상적 기업이 아니라 정경유착 복합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해관/KT 새노조 대변인 : 회장실에서 일정하게 또 심지어는 노동조합을 통해서도 청탁이 들어왔고, 표시를 해서 그분들이 최종합격할 수 있도록 노력을 했다(는 증언이 있습니다.)]

새노조 측은 KT에 근무 중인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정갑윤 의원 아들을 대표적 정경유착 사례로 꼽으며 검찰 수사 확대와 KT 자체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황 대표와 정 의원 측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황 대표 아들은 5개 대기업 채용에 합격한 뒤 선택해 입사한 것이며 입사 시기도 황 대표가 공직에서 물러난 뒤"라고 강조했습니다.

정 의원 측도 "아들 입사 시기가 2005년인데 참여정부 시절 채용 비리가 있었다는 말이냐"며 반문했습니다.

수사 중인 검찰은 말을 아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김성태 의원 딸이 입사한 2012년 하반기 공채 수사에 집중하고 있다"며 "추가 채용 비리 의혹 대상자 중 국회의원이나 공무원 자녀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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