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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진 부모 살해' 공범 3명 칭다오행 확인…인터폴 수배

<앵커>

불법 주식거래와 투자유치 혐의로 징역형을 살고 있는 이른바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씨의 부모가 살해된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이 유력한 용의자를 검거했는데 돈 문제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보도에 유수환 기자입니다.

<기자>

'청담동 주식부자'로 알려진 이희진 씨 부모의 경기도 안양 자택입니다.

지난 16일 이곳에서 50대인 이 씨의 어머니가 흉기에 찔려 살해된 채 발견됐습니다.

하루 뒤에는 60대인 이 씨 아버지가 평택의 한 창고에서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목격자 : 과학수사대 차량이 3대가 와서 사진 찍고 했었거든요.]

경찰은 그제(17일) 오후 유력한 용의자로 34살 김 모 씨를 검거했습니다.

지난달 25일, 김 씨가 이 씨 부모의 아파트로 들어가는 CCTV 화면이 결정적 단서가 됐습니다.

인터넷 사이트에서 경호 목적으로 고용했다는 남성 3명도 함께 포착됐습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달 25일에서 26일 사이 안양 자택에서 이 씨 부모를 살해한 뒤, 집안 가재도구에 숨겼고 이튿날 아버지 시신만 이삿짐센터를 이용해 평택의 한 창고로 옮겼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집안에서 훔쳐 달아났다고 한 5억 원의 행방과 함께 달아난 공범 3명을 쫓고 있습니다.

공범은 모두 외국인으로 범행 직후 중국 칭다오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돼 인터폴에 수배를 요청했습니다.

김 씨는 동업을 제안했던 이 씨 아버지가 사업이 무산되는 과정에 자신이 투자한 2천만 원을 돌려주지 않아 범행했다고 진술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희진 씨는 부모 장례 절차를 위해 구속 집행 정지를 신청했고 재판부는 오는 22일까지 장례식장과 장지로 한정해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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