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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총경, 10차례 골프·식사 함께…'승리 성접대' 진술 확보

'성관계 불법 촬영·유포' 정준영 구속영장 신청

<앵커>

클럽 버닝썬 사건에서 이른바 '경찰총장'으로 지목된 윤 모 총경은 가수 승리, 유리홀딩스 대표 유 모 씨 등과 10차례 가까이 골프와 식사를 함께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정준영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승리의 성 접대 의혹에 대해서도 유의미한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가수 승리, 이승현 씨와 유리홀딩스 유 모 대표가 공동 설립한 주점의 식품안전법 위반 사건에 대해 윤 모 총경이 은밀히 알아보려 한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이 주점은 지난 2016년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하고 라운지 바 영업을 하려다 적발돼 과징금을 냈습니다.

당시 윤 총경은 강남경찰서 생활안전과장 재직 시절 알던 부하 직원 등을 통해 이 사건에 대해 알아보려 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016년 초 이후, 유 대표와 윤 총경의 식사·골프 자리는 지난해까지 10차례가량 이어졌습니다.

경찰은 윤 총경과 관련 부하 직원 2명 등 3명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수사가 확대되는 가운데 경찰은 이승현 씨의 성매매 알선 혐의에 대해 유의미한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씨 측은 이에 대해 지인에게 여자를 소개해 주라고 한 것일 뿐 성 접대는 없었다며 경찰 발표에 대해 반박했습니다.

성 접대 의혹으로 참고인 조사를 받은 여성 2명도 자리에 참석한 적은 있지만 성 접대는 없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상습적으로 도박을 하고, 해외에서도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여성 동의 없이 성관계 장면을 촬영, 유포한 혐의로 어제(18일) 오후 정준영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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