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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암 걸린 친구에 자기 머리도 깎아달라며 이발기 건넨 6살 아이

신경아세포종 진단을 받은 친구를 위해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낸 어린 소년의 사연이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8일, 영국 메트로 등 외신들은 친한 친구를 돕기 위해 이발을 결심한 6살 남자아이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메트로 홈페이지 캡쳐
영국 베드퍼드 주에 사는 동갑내기 친구 룰루 드브리와 오쉰 러스킨은 등교 첫날부터 단짝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마음에 맞는 친구를 만나게 된 기쁨도 잠시, 몇 달 후 룰루는 안타깝게도 신경아 세포종 진단을 받습니다.

오쉰의 어머니 조 씨는 "룰루의 부모님이 미국에서만 가능한 실험 치료를 위해 기금을 조성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아이가 본인이 할 수 있는 일은 없는지 물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조 씨는 "오쉰이 2000유로(우리 돈 약 260만 원)가 모이면 머리를 깎겠다고 하는 것을, 우리가 말려 일단 100유로(우리돈 약 13만 원)로 목표로 잡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약속한 날이 다가오자, 오쉰의 미용사는 "룰루가 직접 오쉰의 머리를 깎아주는 건 어떻겠냐"고 제안했습니다.
메트로 홈페이지 캡쳐
그 말을 들은 후,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에게 머리를 맡기기로 한 오쉰은 이발이 끝난 후 거울을 보며 룰루에게 "나 이제 너처럼 생겼다"고 전했습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오딘은 이번 이발식을 통해 총 2,800유로, 약 360만 원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메트로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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