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경찰총장' 거론됐던 총경 입건…공무상 비밀누설 혐의

<앵커>

경찰 유착 의혹에 대한 수사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가수 승리와 정준영 씨 등이 참여한 SNS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언급된 바로 그 인물이죠, 경찰청 윤 모 총경, 그리고 현직 경찰관 2명이 정식 입건됐습니다.

장민성 기자입니다.

<기자>

단체 대화방 속 '경찰총장'으로 언급된 경찰청 소속 윤 모 총경이 정식 입건됐습니다.

참고인 신분에서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를 받는 피의자로 전환된 겁니다.

윤 총경은 가수 승리와 승리의 사업 파트너로 알려진 유리홀딩스 유 모 대표가 공동 설립한 술집 '몽키뮤지엄'의 식품위생법 위반 신고 사건과 관련해 후배 경찰관에게 신고 내용 등을 알아봐달라고 요청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윤 총경의 연락을 받거나 당시 사건을 담당했던 현직 경찰관 2명도 함께 입건됐고 대기 발령 조치됐습니다.

지난 15일 참고인 조사를 받았던 윤 총경은 경찰 조사에서 "유 대표와 식사를 하거나 골프를 친 적은 있지만, 청탁이나 대가성 금품이 오간 적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하지만 경찰은 윤 총경이 2017년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파견 근무를 간 뒤에도 유 대표 등과 식사를 하거나 골프를 친 정황을 포착하고 대가성 청탁 여부를 수사 중입니다.

경찰은 또 승리의 성 접대 알선 의혹과 관련해 관련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유의미한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불법 촬영물 유포 등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 씨에 대해서는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