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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부모 피살…용의자 1명 검거

<앵커>

이른바 '청담동 주식부자'로 불렸던 이희진 씨의 부모가 피살됐습니다.

경찰은 유력한 용의자를 붙잡았는데요, 남승모 기자의 리포트 먼저 보고 계속해서 자세한 얘기 나누겠습니다.

<기자>

증권전문방송 등에서 주식 전문가로 활약하며 블로그나 SNS에 재력을 과시해 청담동 부자로 불렸던 이희진 씨.

불법 주식거래 등의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1심에서 징역 5년, 벌금 200억 원, 추징금 130억 원을 선고받고 2심 재판 중입니다.

이 씨가 복역 중인 가운데 최근 이 씨 부모가 모두 살해된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아버지 A 씨는 어제(17일) 경기도 평택의 한 창고에서, 어머니 B 씨는 그제 안양 자택에서, 각각 발견됐습니다.

앞서 A 씨 가족은 며칠째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A 씨 등을 실종신고 했고 경찰이 이들을 찾아냈습니다.

경찰은 어제 유력한 용의자로 김 모 씨를 검거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달 25일과 26일 사이 이희진 씨 부모를 안양 자택에서 살해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시신을 가재도구에 유기한 뒤 27일 오전 아버지 시신이 담긴 짐을 이삿짐센터를 이용해 평택의 창고로 옮겼다고 말했습니다.

김 씨는 집 안에 있던 5억 원도 훔쳐 달아났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 씨는 이희진 씨 부모와 2천만 원의 채무 관계가 있었다고 범행 동기를 밝혔는데, 이 씨의 투자유치와 관련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함께 범행한 것으로 추정되는 3명은 김 씨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고용한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며 현재 행방을 추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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