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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추락 사고 기종, 급강하 방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앵커>

미국 항공기 제작업체 보잉이 737 맥스 8 기종에 대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추락 사고 원인과 관련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왔기 때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류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전 세계적으로 운항이 중단된 '737 맥스 8' 기종의 급강하 방지 소프트웨어에 대한 업그레이드를 완료했다고 미국 보잉사가 밝혔습니다.

뮐렌버그 최고경영자는 성명에서 조종특성 향상시스템과 연계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완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조종특성 향상시스템은 난기류 상황에서 항공기 급강하를 막아주는 일종의 운항 정지 방지 시스템입니다.

이번 발표는 에티오피아 항공 당국이 지난 10일 발생한 추락사고와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 사고 간에 명백한 유사성이 드러났다고 밝힌 직후에 나온 것입니다.

추락한 두 항공기 모두 조종특성 향상시스템 소프트웨어를 적용한 '737 맥스 8'으로 추락 직전 급격한 고도 상승과 하강을 반복하는 등 유사한 패턴을 보였습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사고 기종의 조종특성 향상시스템에 문제가 있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돼왔습니다.

앞서 보잉은 인도네시아 여객기 추락사고 이후에도 동일 기종 조종사들에게 조종특성 향상시스템의 기능을 고지 하거나 해당 시스템에 대한 적절한 훈련을 제공하지 않았습니다.

조종사들에 대한 새로운 훈련 방식은 업그레이드된 소프트웨어가 항공기에 적용된 이후 도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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