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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북한, 실험 재개는 신뢰 위반"…강온 메시지 병행

<앵커>

북한의 핵 또는 미사일 실험 재개 가능성에 대해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과 볼턴 국가안보보좌관 등이 신뢰를 저버리지 말라며 경고 메시지를 잇따라 보냈습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 의지를 내보이고, 3차 정상회담 가능성도 염두에 둔 발언을 내놨습니다.

워싱턴에서 손석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의 핵 미사일 실험 재개 언급과 관련한 질문에 "실험 재개는 일종의 신뢰 위반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멀베이니 대행은 실험 재개 시 트럼프 대통령 역시 매우 실망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멀베이니/美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 : 실험을 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실망할 겁니다. 김정은 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고, 그것이 깨어지지 않았다는 걸 북한도 알고 있습니다.]

대북 강경파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최 부상의 기자회견에 대해 "도움이 안 되는 발언"이라며 "북한에게 좋은 생각이 아니"라고 비판했습니다.

백악관 측은 경고의 메시지와 함께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 의지도 분명히 했습니다.

멀베이니 대행은 "대화는 계속될 수 있으며 계속돼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미래의 어느 시점에 마주 앉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상 간 신뢰를 깨지 않는 한 3차 정상회담은 여전히 살아 있는 카드라는 점을 환기시킨 것입니다.

볼턴 보좌관 역시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을 통해 위협이 해결되는 걸 보기 원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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