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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클론 덮친 남아프리카 '비상사태'…수백 명 사상

<앵커>

지역에 따라 이름만 다를 뿐, 태풍과 사이클론, 허리케인은 모두 같은 기상현상을 말합니다. 아프리카 남부 지역을 사이클론이 강타해 현재까지 수백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카이로에서 이대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초대형 사이클론이 아프리카 남부를 강타했습니다.

지난 목요일부터 주말 동안 사이클론 이다이가 아프리카 남부를 휩쓸고 지나가면서 모잠비크, 짐바브웨, 말라위에서 현재까지 최소 140명이 숨졌습니다.

수백 명이 실종된 상태여서 사망자 수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짐바브웨에선 산사태가 학교를 덮쳐 기숙사에 잠을 자던 학생들이 숨지고, 강을 건너던 버스가 강물에 휩쓸려 탑승객들이 실종되기도 했습니다.

주요 공항 곳곳이 폐쇄됐고 도로와 집들이 무너져 내려 피해 지역에선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전기와 통신까지 끊긴 마을에서 수만 명의 주민이 고립됐지만 강풍과 홍수로 헬기 이착륙이 어려워 구조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유엔은 이들 3개 국가에서 150만 명 넘게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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