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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파푸아서 홍수·산사태로 최소 68명 사망

인도네시아 파푸아 주에서 폭우로 인한 돌발성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해 최소 68명이 숨지고 69명이 실종됐습니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 방지청은 파푸아 주 자야푸라 군 센타니 지역에서 현지시각으로 어젯밤 돌발성 홍수가 발생해 9개 마을이 물에 잠겼으며, 센타니 지역에서만 주민 61명이 숨지고 69명이 실종됐다고 밝혔습니다.

비슷한 시각 인근 암페라 지역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주민 7명이 토사에 매몰된 것까지 합치면 이번 폭우로 인한 사망자 수는 최소 68명으로 늘게 됩니다.

정확한 피해 상황이 확인되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며, 재난 당국은 이번 재해로 최소 4천150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센타니 지역에는 한국인 선교사 8가구가 머물고 있지만, 다행히 한국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인 선교사 A씨는 "현지인들은 나무로 집을 많이 짓다 보니 약해서 집이 많이 쓸려갔다. 미국 선교단체가 설립한 선교센터와 학교에서 이재민들을 보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선 통상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이어지는 우기 때마다 크고 작은 수해와 산사태가 반복되며, 올해 1월에는 술라웨시섬 남부 지역에서 홍수가 발생해 68명이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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