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GS칼텍스, 만원 홈에서 기사회생…PO 3차전으로

정희돈 기자 heedon@sbs.co.kr

작성 2019.03.17 17:0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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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여자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벼랑 끝에 몰렸던 GS칼텍스가 한국도로공사를 꺾고 승부를 최종 3차전까지 끌고 갔습니다.

GS칼텍스는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여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풀세트 혈전 끝에 도로공사를 세트 스코어 3대2로 제압했습니다.

GS칼텍스는 지난 15일 김천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대2로 져 2차전에서도 지면 봄 배구를 그대로 마감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GS칼텍스는 강소휘를 앞세운 젊은 선수들의 패기로 베테랑 선수들로 구성된 '디펜딩 챔피언' 도로공사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4천200석을 가득 채운 홈 관중의 응원도 힘이 됐습니다.

V리그 출범 이후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팀은 100%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는데 도로공사는 유리한 확률을 점하고도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조기에 끊지 못했습니다.

강소휘는 31득점을 폭발, 에이스 본능을 뽐냈고 이소영과 표승주도 각각 23득점, 18득점으로 승리를 합작했습니다.

1세트는 강소휘의 독무대였습니다.

강소휘는 90%에 달하는 공격성공률로 11득점을 폭발하며 GS칼텍스에 첫 세트 승리를 안겼습니다.

GS칼텍스 외국인 선수 알리를 대신해 선발 투입된 표승주도 초반 오픈 공격 2개와 서브에이스로 5대2 리드를 만드는 데 기여했습니다.

이후 강소휘의 3연속 득점으로 점수는 8-4로 벌어졌습니다.

센터 김현정도 속공과 블로킹 등 4득점을 올리며 활력소 역할을 했습니다.

도로공사도 쉽게 무너지지는 않았습니다.

2세트도 GS칼텍스가 앞서며 시작했지만 이내 도로공사에 5대5로 따라잡혔습니다.

강소휘의 활약으로 10대6으로 다시 달아났지만, 도로공사 박정아와 배유나, 파튜의 활약으로 16대16 동점이 됐습니다.

도로공사의 연속 범실로 18대16로 점수가 벌어지기도 했지만, 21대19 이후 GS칼텍스에서 이고은의 서브 로테이션 범실, 표승주의 공격 범실이 이어지면서 21대21이 됐습니다.

도로공사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역전 득점을 올린 박정아가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 2세트를 도로공사 승리로 끝내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3세트에도 도로공사의 기세가 이어졌습니다.

GS칼텍스 이소영이 살아나며 9대9 동점이 되기도 했지만, 도로공사는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다시 달아나며 3세트도 가져갔습니다.

탈락 위기에 몰린 GS칼텍스는 4세트에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박정아와 파튜를 앞세운 도로공사, 이소영과 강소휘를 앞세운 GS칼텍스는 14대14부터 20대20까지 엎치락뒤치락 기 싸움을 벌였습니다 GS칼텍스의 신예 세터 안혜진의 손끝에서 승부가 갈렸습니다.

안혜진은 서브에이스로 22대20을 만들고, 세트포인트에서 끝내기 서브에이스까지 넣으며 도로공사를 5세트로 끌고 갔습니다.

5세트도 10대10까지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접전이었습니다.

표승주의 득점 이후 박정아의 공격이 아웃되면서 승부가 기울었습니다.

이소영의 서브에이스는 쐐기 득점과 다름없었습니다.

배유나의 빗나간 속공으로 매치포인트를 잡은 GS칼텍스는 강소휘의 마무리 스파이크로 승리를 확정했습니다.

양 팀은 오는 19일 김천실내체육관으로 자리를 옮겨 플레이오프 3차전에 나섭니다.

3차전 승자는 오는 2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정규리그 1위 흥국생명과 격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