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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영화인데 ★ vs ★★★★★…'평점 테러' 거르는 법

<앵커>

개봉 전부터 '페미니즘' 논란이 뜨거웠던 영화 '캡틴 마블'이 흥행 열풍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를 계기로 포털 중심의 '평점 테러'가 다시 도마에 올랐습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마블 최초로 여성 히어로가 단독 주연으로 나섰고 능력은 역대 모든 남성 히어로들을 압도합니다.

주연 배우는 공개적으로 '대단한 페미니즘 영화'여서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브리 라슨/'캡틴 마블' 주연 배우 : 여성의 강인함을 파헤치는 영화라 제 자신부터 강해져야 했어요.]

'젠더 갈등' 여파로 포털 평점 사이트엔 개봉 전부터 최하점이 쏟아졌습니다.

그러나 영화를 본 관객들의 반응은 달랐습니다.

[이선복/'캡틴 마블' 관객 : 논란거리가 많았잖아요. 그거 생각 안 하고 보면 즐겁게 잘 즐길 수 있는 그런 영화(입니다.)]

포털의 영화 평점 사이트는 '관람객 평점'이 아닌 '네티즌 평점'이 초기 화면으로 설정돼 있습니다.

영화를 보지 않고도 누구나 점수를 매길 수 있어 이른바 '평점 테러'의 온상으로 지목돼 왔습니다.

대상은 국내외 영화를 가리지 않습니다.

젠더 갈등뿐 아니라 역사 인식 논란과 정치적 편향성 논란 등 다양한 이유로 많은 영화들이 '평점 테러'의 대상이 됐습니다.

각 점수가 비교적 고르게 분포하는 관람객 평점과 달리 네티즌 평점은 최하점과 최고점에 몰려 있습니다.

특정 영화를 비방하고 폄훼하는 쪽과 맞서는 세력 간 치열한 전쟁이 수시로 벌어지는 탓입니다.

포털과 달리 극장들은 영화를 본 관객들만 매길 수 있는 실 관람객 평점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포털에선 네티즌 평점 대신 실 관람객 평점을 선택하거나 작성자 아이디를 눌러 그동안 매긴 평점들의 내용을 찾아보는 것도 '평점 테러'를 걸러낼 수 있는 방법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전민규,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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