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유치 의혹' 일본올림픽위원회 회장 사임 의사 밝혀

유영수 기자 youpeck@sbs.co.kr

작성 2019.03.17 10:3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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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7월 시작하는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유치 과정에서 뇌물을 뿌린 의혹을 산 JOC, 즉 일본 올림픽위원회 수장이 물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언론은 프랑스 사법당국의 수사를 받고 있는 다케다 스네카즈 JOC 회장이 최근 주위 사람들에게 퇴임 의향을 밝혔으며, 오는 19일 열리는 JOC 이사회에서 이를 공식화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다케다 회장은 2020올림픽·패럴림픽을 유치하기 위해 2013년 국제올림픽위원회 아프리카 출신 위원들을 200만 유로의 뇌물을 주고 매수한 의혹에 대해 프랑스 당국의 수사를 받아왔습니다.

지난 1월 프랑스 일간 르 몽드가 이 사실을 처음 보도한 뒤 다케다 회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컨설팅 계약에 근거해 정당한 대가를 지불한 것"이라며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일본 내에서는 올림픽 개막을 1년여 앞두고 다케다 회장을 둘러싼 '뇌물 유치' 논란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그의 퇴진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습니다.

1972년 뮌헨 올림픽,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승마 선수로 뛴 다케다 회장은 2001년 JOC 회장에 취임해 현재 열 번째 연임을 하고 있으며, 2012년부터는 IOC 위원도 맡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