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불법 동영상' 구걸하는 당신, 가해자인 거 아시죠?

조제행 기자 jdono@sbs.co.kr

작성 2019.03.16 21:26 수정 2019.03.16 22:5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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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준영 성범죄 사건이 터진 뒤, '정준영 동영상'이 실시간검색어 1위에 오르고 동영상을 공유해 달라거나 피해자 명단이라며 사설 정보지 이른바 지라시가 돌기도 했습니다. 피해자들에게 또 한 번의 고통을 주는 이런 2차 가해 더는 없어야겠죠.

스브스뉴스에서 전해드립니다.

<기자>

"혹시 동영상 좌표 아는 사람 없나?" "뿌려줘 뿌려줘" "탑급 아이돌 2명 진짜일까요?"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으로 촬영하고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정준영 씨. 여성을 물건 취급하며 희화한 것이 밝혀져 대중의 공분을 샀는데 이 와중에 동영상이 궁금해?

"동영상 어디서 받을 수 있나요?" "동영상 좌표 아는 사람?" "동영상 좀 주고 은퇴해"

불법 촬영한 동영상을 공유해달라는 댓글이 이렇게 많고 동영상을 공유해준다는 오픈 채팅방은 문전성시.

"정준영 몰카 상대는 누군가요?" "○○○이 가장 먼저 떠오르지" "2명 진짜일까요?"

피해자를 추측하는 사람들은 도대체 뭐야? 피해자 리스트라며 도는 지라시는 또 뭐고? 하다 하다 언론까지도 가세해 피해자 찾기에 나섰다.

한 언론사는 무려 단독.

"몸 함부로 굴리지 마라" "끼리끼리 수준 인증"

심지어는 피해자를 비난하는 사람들까지. 피해자가 고통받는 게 정말 웃겨? 2차 가해, 제발 그만 좀 하자.

이렇게 확인되지 않고 또 근거 없는 내용을 올리고 퍼뜨리는 건 또 다른 피해자를 만드는 분명한 범죄입니다.

저희가 이 소식을 전하는 이유는 추가피해를 막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해서 아직 드러나지 않고 있는 범죄를 찾기 위해서입니다.

(책임 프로듀서 : 하현종, 프로듀서 : 조제행, 구성 박수정·박채운, 편집 : 정혜수, 내레이션: 박채운, 도움 : 호수네·양희지 인턴·허성희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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