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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택시·화물차가 전체 사고의 25%…사고 사망자는 4.7배"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의 4건 중 1건이 사업용 자동차가 포함된 사고로 나타났습니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2012∼2017년 경찰청과 교통안전공단의 통계를 분석한 결과 사업용 자동차가 관련된 교통사고가 연평균 4만 8천228건으로, 전체 교통사고의 24.9%를 차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업용 자동차에는 버스와 택시, 영업용 승합차, 화물차, 특수차가 포함됩니다.

1만 대 당 307건 꼴로, 비사업용 자동차의 4.5배에 달하는 수준이었고, 1만 대 당 사망자도 사업용이 5.6명으로 비사업용의 4.7배에 달했습니다.

사업용자동차가 전체 자동차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17년 6.5%에 불과하지만, 주행거리는 하루 평균 116㎞로 비사업용 35㎞의 약 3배입니다.

국토교통부는 사업용자동차 운전자의 적정 휴식시간을 확보하고 차로이탈 경고장치 등 안전장치를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연구소는 "사업용자동차는 운행당 주행시간이 수익과 연결돼 운전자의 교통법규 위반행위가 만연했다"면서 사업용자동차 사고가 잦은 데는 법규위반 규제가 약한 탓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난폭운전 운송자격 취소'를 택시·버스 등 여객운수 운전자에게도 확대 적용할 필요가 있고, 특히 사망률이 높은 신호위반, 과속, 중앙선 침범 등의 법규를 어기면 운송자격을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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