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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 황금폰 뒤늦게 입수…핵심 증거 남아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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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역시 그제(14일) 조사받은 정준영 씨는 여성들을 불법 촬영하는 데 쓰인 것으로 알려진 휴대전화, 이른바 황금폰을 경찰에 제출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그것 포함해 정준영 씨 휴대전화 3대 확보했다고 했는데 귀국한 지 이틀이나 지나서 받은 휴대전화에 과연 핵심 증거들이 제대로 남아있을지 궁금합니다.

이어서 전연남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5일) 아침 7시쯤 21시간의 조사를 마치고 나온 가수 정준영 씨는 지쳐 보였습니다.

조사에 성실하게 임했다면서 불법 영상 촬영에 쓰인 것으로 의심받고 있는 이른바 '황금폰'도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준영 : 황금폰에 대해서도 있는 그대로 다 제출하고 솔직하게 말씀드렸으니까….]

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알려진 '황금폰'은 지난 2016년 정 씨가 불법 촬영물과 SNS 대화 내용을 보관한 휴대전화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황금폰'을 포함해 정 씨 소유의 3개 휴대전화를 모두 임의 제출 받아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맡겼습니다.

포렌식 작업을 통해 보관된 불법 촬영물과 대화 내용이 복구되면 피해 여성과 불법 촬영물 수, 유포된 범위 등에 대해 구체적 확인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아울러 정 씨와 함께 단체 대화방에 참여했던 3명의 휴대전화도 임의 제출 받아 포렌식에 나섰습니다.

또 정 씨와 김 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다른 휴대전화가 없는지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지난 12일 정 씨가 귀국한 뒤 이틀 넘게 지나 증거물 확보에 나선 것이어서 각종 자료들이 이미 삭제됐을 가능성을 자초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소환 조사를 마친 정 씨를 포함한 4명에 대해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황지영)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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