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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고어사 '소아용 인공혈관' 해외 가격 수용 방침

정부가 공급 중단 사태를 겪은 '소아용 인공혈관'에 대한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건복지부는 미국 의료기기 업체 '고어'사가 독점 공급하는 소아용 인공혈관을 재공급받기로 하고, 보험가격 등 세부사항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복지부는 고어사가 가격 인상을 요구할 경우 미국 등 해외 유통가격 등을 참고해 적정가격을 조정할 방침입니다.

여기에는 지난해 9월 도입된 '희소·필수치료재료의 상한 금액 산정기준'이 적용됩니다.

희소·필수치료재료는 대체치료재료가 없으면서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진료상 차질이 우려되는 치료재료로 원활한 수급을 위해 공급사가 제시하는 현지 가격을 인정해주고 있습니다.

실제 고어사가 2017년 10월 국내시장에서 철수한 배경은 낮은 가격과 제조 및 품질관리 제도에 대한 부담 때문입니다.

당시 고어사의 인조혈관 공급 단가는 미국과 중국에서 각각 80만 원, 140만 원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40만 원대로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복지부 관계자는 "고어사가 공급을 재개하기로 했고 보험가격 등 세부사항 조율이 남아있다"며 "아직 고어사로부터 가격 통보를 받진 못했지만, 대체제품이 없기 때문에 고어사가 통보하는 현지 가격을 인정해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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