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무슨 속옷 사?" 남자 교사가 여고 수업 중 발언

부산의 한 사립 여고에서 수업 중이던 남자 교사가 학생들 속옷과 관련한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게 알려져 교육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A여고 교사 B 씨가 수업 중에 "너희들은 무슨 속옷을 사느냐?", "너희가 주체적으로 속옷을 사느냐?" 등 발언을 했습니다.

학생들은 이런 말을 들으면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학교 측은 B 씨 발언이 논란이 되자 뒤늦게 부산시교육청에 관련 사실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자율 주도적인 학습을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으로 알고 있다"며 "장학사를 학교에 보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A여고는 지난달 21일 교내 강당에 신입생 편성표를 붙이면서 출신학교와 중학교 3학년 석차 등을 공개해 학생과 학부모 반발을 사기도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