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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340조 원 규모 기업 감세…지준율 카드도 고려

中, 340조 원 규모 기업 감세…지준율 카드도 고려
▲ 리커창 중국 총리

중국이 급격한 경기둔화 속에 기업을 상대로 한 대규모 감세에 나섭니다.

또 지급준비율과 이자율 카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리커창 총리는 전국인민대회 폐막 기자회견에서 제조업과 다른 분야의 부가가치세를 4월 1일부터 인하한다고 밝혔습니다.

기업이 부담하는 사회보험비도 5월 1일부터 내린다고 밝혔습니다.

리 총리는 부가가치세와 사회보험비 인하로 2조 위안, 우리 돈 약 340조 원 가까운 혜택이 있을 것이라면서 기업의 세금과 각종 비용 부담을 덜어주는 것에 대해 경제 하방압력에 대응하기 위한 매우 중요한 조치라고 말했습니다.

부가가치세를 몇 년간 매년 1% 포인트씩 낮추는 방안도 있었지만 현 상황에서 기업이 체감하지 못할 수 있어서 부가가치세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제조업의 세율을 3%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리 총리는 설명했습니다.

건설업 등 일부 업종은 1%포인트 인하하며, 다른 업종도 인하됩니다.

사회보험비 가운데 양로보험에서 기업이 부담하는 비율은 20%에서 16%로 낮아집니다.

리 총리는 감세와 각종 비용 부담 완화 외에도 지급준비율과 이자율 카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금융 완화를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실체 경제를 지원하고자 하는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이밖에도 리 총리는 3대 '공견전', 즉 금융리스크 관리, 빈곤 퇴치, 환경오염 대응에 대한 재정 지출을 늘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재정 지출 재원 마련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데 대해서는 "공공 예산 지출을 줄이고, 특정 금융기관과 중앙 기업의 이윤을 국고로 넣어 충당할 것"이라며 이런 조치로 1조 위안의 재원을 마련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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