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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서 160여 명 탄 '보잉 737-800' 비상착륙…"피해는 없어"

러시아 동부 시베리아 도시에서 수도 모스크바로 운항하던 현지 항공사 소속 보잉 737-800 여객기가 기체 이상으로 비상착륙했다가 기술 점검을 받은 뒤 재운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 15일 러시아 동부 시베리아 야쿠티야 공화국에 본사를 둔 '알로사' 항공사 소속 보잉 737-800 여객기가 북서부 코미공화국의 식티브카르 공항에 비상착륙했습니다.

여객기에는 승객 157명과 승무원 6명 등 163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항공사 공보실은 "운항 도중 기장이 여객기 전기시스템에 이상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비상착륙을 결정했다"고 전했습니다.

여객기는 식티브카르 공항에서 기술 점검을 받은 뒤 다시 모스크바로 출발해 이날 오후 모스크바 남동부 도모데도보 국제공항에 무사히 착륙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여객기 오른쪽 엔진 발전기에 이상이 있었던 것으로 잠정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기술 점검 뒤 재이륙하기 전 승객 4명은 비행을 거부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보잉 737-800은 최근 에티오피아에서 추락 사고를 낸 보잉 737 맥스의 이전 모델입니다.

한편 러시아 국영항공사 아에로플로트 사장 비탈리 사벨리예프는 이날 기자들에게 737 맥스 기종의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으면 아에로플로트 자회사 '포베다'의 해당 기종 도입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포베다는 2019년부터 2021년 사이 20대의 보잉 737 맥스 여객기를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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