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검은 연기와 함께 '두두둑'"…곡선 구간에서 탈선한 지하철

이틀 연속 지하철 사고…안전 빨간불

<앵커>

어제(14일) 서울지하철 7호선 열차가 터널 안에서 탈선하는 사고가 있었지요. 오늘은 분당선 열차가 멈춰 섰습니다. 지하철 안전에 빨간불이 켜졌는데 원인은 아직 모릅니다.

한소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하철이 캄캄한 터널 한가운데 멈춰 섰습니다.

소방관 도움으로 선로에 내린 승객들이 터널을 따라 줄지어 대피합니다.

어제저녁 7시 20분쯤 수락산역에서 도봉산역으로 가던 서울 지하철 7호선 객차 1량이 탈선했습니다.

승객 290명이 전원 대피했는데 승객 1명이 먼지를 마셔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7시간 만에 복구는 끝났지만, 사고 여파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도봉산역입니다. 수락산역을 출발해 이곳으로 들어오고 있는 열차가 평소보다 늦게 도착하고 있습니다.

서울교통공사 측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수락산역부터 도봉산역까지의 구간을 서행 운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토부 항공철도 사고조사위 관계자 : 현장에 지금 저희 조사관들 6명이 나가서 다각적으로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곡선 구간에서 바퀴 하나가 선로를 이탈한 것인데 외관상 뚜렷한 결함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탈선한 객차는 23년 전 만들어져 현재 운영 중인 7호선 객차 중 가장 오래된 편이었습니다.

"검은 연기와 함께 '두두둑' 탈선하는 소리가 났다"는 119 신고 녹취록이 단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오전에는 분당선 열차가 고장으로 멈추면서 40여 분 정도 운행에 차질을 빚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정영·박대영, 영상편집 : 박기덕, CG : 서승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