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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 시간에 벌어진 총기 난사…사망자 최소 49명

뉴질랜드 이슬람사원서 총기 테러

<앵커>

뉴질랜드에 있는 이슬람 사원 2곳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예배 시간에 벌어진 테러로 지금까지 49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는데 희생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먼저, 정동연 기자입니다.

<기자>

구급대가 부상당한 환자들을 급히 병원으로 옮기고 무장한 경찰들은 총격이 벌어진 이슬람 사원 주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 오늘(15일) 오후 1시 40분쯤 뉴질랜드 남섬의 최대 도시 크라이스트처치에 있는 이슬람사원 2곳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현재까지 49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중상을 입었으며 부상자 중에는 아동도 포함돼 있다고 뉴질랜드 정부는 밝혔습니다.

금요일 오후 경건한 분위기에서 예배를 보던 이슬람 신자들은 무차별 총격에 무방비로 노출됐습니다.

[람잔 알리/목격자 : 금요일이라 사원 안에선 설교가 진행 중이었는데 1시 42분쯤 그 남성이 들어와서 즉시 총격을 시작했어요.]

뉴질랜드 경찰은 28살 호주 출신 남성 1명을 포함한 남성 3명과 여성 1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용의자 중 1명은 범행 장면을 SNS를 통해 생중계하고 이민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선언문까지 발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저신다 아던/뉴질랜드 총리 : 이 사건을 테러 공격이라고 설명할 수밖에 없다는 건 명백합니다. 우리가 아는 한, 이 사건이 치밀히 계획된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 경찰은 사건 현장 근처에 있던 용의자의 차량에서 폭발물까지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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