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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이슬람사원 2곳 총기 테러…"49명 사망·40여명 부상"

뉴질랜드 이슬람사원 2곳 총기 테러…"49명 사망·40여명 부상"
뉴질랜드 남섬 최대 도시인 크라이스트처치의 이슬람사원 2곳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49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다쳤다고 뉴질랜드 당국이 밝혔습니다.

부상자 중에는 어린이도 포함됐습니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사건은 "명백한 테러범의 공격"이라며 "치밀하게 계획된 범죄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아던 총리는 경찰이 사건 발생 후 총 4명을 체포했는데 주범 1명에 공범은 2명이며 나머지 1명은 범행과 직접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체포된 4명 모두 극단주의적 성향을 갖고 있지만 경찰의 감시 대상에 오른 적은 없었습니다.

이번 테러 사건은 크라이스트처치 시내와 교외의 이슬람사원 2곳에서 신자들이 많이 모이는 기도시간에 발생했습니다.

체포된 4명 중 한 명인 호주 국적의 브렌턴 태런트는 범행 전 자신의 계획을 상세히 담은 온라인 선언문을 SNS 등에 올렸습니다.

SNS에는 총기 난사범이 페이스북 라이브방송을 통해 직접 생중계한 것으로 보이는 영상이 급속히 퍼지기도 했습니다.
뉴질랜드 총기 난사 사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사건 발생 후 크라이스처치의 모든 학교와 의회 건물이 봉쇄됐으며, 뉴질랜드 당국은 안보 위협 등급을 최고 수준으로 높이고 이슬람사원의 방문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크라이스트처치는 뉴질랜드 3대 도시 가운에 하나로 이른바 '정원도시'로 불릴 만큼 살기 좋은 도시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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