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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스포츠계 뒤숭숭…도쿄올림픽 뇌물 의혹 다케다 JOC회장 퇴임론

日 스포츠계 뒤숭숭…도쿄올림픽 뇌물 의혹 다케다 JOC회장 퇴임론
내년 도쿄올림픽 개최를 1년 4개월가량 앞두고 일본 스포츠계에서 일본올림픽위원회(JOC) 회장의 퇴임론이 제기됐습니다.

15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다케다 스네카즈(71) JOC 회장이 올림픽 유치와 관련해 뇌물을 준 혐의로 해외 사법당국의 수사를 받는다는 사실이 언론 보도로 알려진 이후 그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의견이 JOC 등에서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1월 프랑스 일간 르 몽드는 다케다 회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일부 위원에게 200만 유로(약 25억2천만 원)의 뇌물을 준 혐의로 프랑스 사법당국의 수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케다 회장은 직후 기자회견을 하고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지만 이후 국제회의에 연이어 불참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프랑스 당국의 수사로 다케다 회장의 직무에도 지장이 생기고 있다며 이는 해외에서 그에 대해 구속 청구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JOC 내부에서도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이미지 악화를 우려, 다케다 회장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으며 IOC 측에서도 그의 조기 퇴임을 요구하는 움직임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뿐 아니라 오는 6~7월 임원 교체를 앞둔 JOC로서는 다케다 회장이 직무를 계속할 경우 임원은 '선임 시 70세 미만'이어야 한다는 정년규정도 개정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다케다 회장의 한 측근은 "궁지에 몰린 상황은 아니다"라며 "(결정해야 할) 다케다 회장의 마음속 문제"라고 아사히에 말했습니다.

JOC는 오는 19일 이사회를 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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