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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모스크 범행 장면 '생중계'…반이민 선언문도 남겨

뉴질랜드 모스크 범행 장면 '생중계'…반이민 선언문도 남겨
뉴질랜드 남섬 크라이스트처치의 이슬람 사원에서 총격사건을 일으킨 것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범행 장면을 생중계하고 이민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선언문을 발표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총격범으로 추정되는 인물 중 일부는 사건이 벌어지기 직전 트위터 등에 반이민 선언문을 올렸습니다.

또 다른 게시물에는 총격범의 것으로 추정되는 페이스북 계정 링크와 함께 조만간 이 계정을 통해 이슬람 사원 공격에 관한 생방송이 진행될 것이라는 메시지도 들어 있습니다.

실제 SNS에 공개된 라이브 영상을 보면 범인으로 보이는 남자가 차량을 운전해 이슬람 사원으로 이동하는 과정과 차량 트렁크에서 소총을 꺼내 들고 사원에 진입해 난사하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영상은 헬멧에 부착된 카메라를 통해 촬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에는 남자가 사원 밖에 세워둔 차량으로 돌아와 무기를 바꾸고 다시 사원 안으로 진입하는 모습도 들어 있습니다.

남자는 몇 분 후 건물을 빠져나와 다시 차량에 타고는 "타깃이 너무 많았다"고 혼잣말하기도 했습니다.

남자가 소지한 무기 겉면에는 전직 군 장성들과 최근 총기 난사 사건을 일으킨 인물들의 이름이 빼곡히 적혀 있기도 했습니다.

이 총격범 추정 인물은 74쪽 분량의 반이민 선언문을 통해 자신은 호주에서 태어난 28살 남성이며 '백인 민족주의 영웅'들이 자신의 행동에 동기를 부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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