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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빨아들이는 식물…'도시 숲' 대대적 조성

<앵커>

연일 최악의 미세먼지가 잇따르면서 나무와 숲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충청북도가 처음으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도시 숲을 대대적으로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구준회 기자입니다.

<기자>

최악의 미세먼지가 덮쳤던 지난 5일, 청주의 시간당 미세먼지 농도입니다.

도심 한복판인 복대동보다 구룡산을 낀 산남동의 먼지농도가 낮았습니다.

산지에 인접한 오창읍은 공단지역임에도 전반적인 농도는 더 낮습니다.

실제 국립환경과학원이 실험한 결과 도시 숲은 미세먼지를 25%, 초미세먼지는 40% 이상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세먼지가 식물표면에 흡착되거나 기공을 통해 흡수되는 겁니다.

숲이 연간 흡수하는 미세먼지의 양은 ha당 20kg에서 많게는 400kg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충청북도가 미세먼지 저감 대책의 하나로 대대적인 도시 숲 조성 사업을 시작합니다.

68억 원의 예산을 들여올 올봄 도내 11개 시군 491ha 면적에 96만 그루의 나무를 심을 예정입니다.

수종은 상대적으로 저감 효과가 큰 소나무와 편백, 화백나무 등 9가지입니다.

[오재진/충청북도 녹지조성팀장 : 우리 생활권 주변, 공공녹지나 미립녹지, 형질불량림 또 산업단지 주변 그런 곳에 집중해서 추진하는 사업입니다.]

전문가들은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벽면과 옥상녹화 등 다양한 형태의 도시 숲을 조성해 녹지율을 최대한 끌어올려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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