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걸리면 그만? 씨엔블루 이종현, 어이없는 '거짓 해명'의 이유

SBS뉴스

작성 2019.03.15 12:5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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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과 불법 성관계 촬영 영상물을 공유한 의혹 당사자로 지목된 씨엔블루 이종현 측이 앞서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다'라고 거짓 해명한 이유를 밝혔다.

15일 이종현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이하 FNC)는 "이종현이 현재 군복무 중인 관계로 정확한 사실 관계 파악과 입장을 정리하는데 다소 시간이 걸렸다"며 논란에 대해 해명하는 2차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FNC는 지난 12일, 이종현과 정준영의 친분이 문제가 되자 "현재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해당 연예인들과 친분이 있어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였을 뿐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다"라고 선을 긋는 1차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14일 SBS는 정준영의 카카오톡 단체방 메시지를 추가 공개하며 이종현도 정준영과 함께 불법 성관계 촬영 영상을 공유하고 여성을 상품화하는 부적절한 대화를 일삼았다고 보도했다. FNC의 앞선 입장 발표와는 완전히 상반된 내용이었다.

FNC는 이런 1차 입장 발표가 나왔던 배경을 설명했다. FNC는 "군 복무중인 이종현은 공식입장을 발표하기 전인 12일 오후 부대를 방문한 경찰의 수사 협조 요청에 응했다. 이종현은 당시 경찰이 제시한 정준영과의 1대1 대화 내용 약 20건 속에는 본인의 불법 영상 유포는 물론이고 부적절한 동영상 확인 및 문제가 될 만한 대화 내용이 없었음을 인지했기 때문에 당시 입장을 전했다"라고 전했다.

FNC는 또 이종현의 편을 들었던 이유를 밝혔다. FNC는 "당사는 이종현이 오래 전 이미 스스로 해당 채팅방을 나갔기 때문에 4~5년 전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 대한 정확한 팩트 확인이 어려운 상태에서 해당 연예인의 과거 기억에 의존한 주장을 바탕으로 한 입장을 전할 수밖에 없다. 사실을 감추거나 잘못을 감싸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라고 해명했다.

이번 FNC의 입장발표에 따르면, 이종현은 수사 초기 경찰이 들이민 카톡 대화내용에 문제될 게 없었기에 혐의를 부인했고, FNC는 이런 이종현의 결백을 믿고 공식 대응했다는 설명이다. 경찰에 걸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거짓말을 한 이종현이나, 소속 연예인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것에 이어 섣불리 잘못된 입장을 발표하며 법적 대응까지 운운한 FNC의 무능력이 한심함을 자아낸다.

FNC는 14일 SBS 보도 이후 이종현과 연락이 닿아 다시 사실확인을 했다고 밝혔다. FNC는 "보도된 것과 같이 (이종현이) 카카오톡 상에서 영상을 보거나 여성 비하와 성에 관련한 부적절한 대화를 한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반성하고 있다. 제대로 된 성의식을 가졌다면 이를 방관하지 않았을 텐데 그러지 못한 점 뉘우치고 있다"며 "부도덕하고 문란한 대화를 죄의식 없이 나눠 상처를 입은 분들과 큰 실망을 하셨을 모든 분들께 깊은 사죄를 드린다"라고 뒤늦게 사과했다.

또 FNC는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인 이종현은 본인의 잘못된 성도덕과 가치관에 따른 대중의 지적을 가슴 깊이 받아들이고 깊은 후회와 자책을 하고 있다"며 "공인으로서 모든 언행을 조심할 것이며 반성하고 또 속죄하겠다"라고 전했다.

앞서 빅뱅 승리, 정준영, FT아일랜드 최종훈, 하이라이트 용준형 등은 이번 사건에 연루돼 물의를 일으킨 것에 사과하며 연예계 은퇴 및 팀 탈퇴를 선언했다. 반면 이종현은 '반성과 속죄' 정도만 언급했다. 안그래도 거짓 해명으로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는데 앞선 동료들의 사례들에 비해서는 소극적인 반성 행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SBS funE 강선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