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민족 배려? 인권 탄압?…中 직업훈련소 의도는

정성엽 기자 jsy@sbs.co.kr

작성 2019.03.15 12:57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중국 서북쪽에 위치한 신장위구르 자치구. 동서양을 잇는 실크로드가 펼쳐진 이 곳에는 중국과 이슬람 문화가 공존합니다.

한족과 다른 얼굴의 중국인으로 살아가는 위구르족을 비롯한 이슬람계 소수민족의 반중 정서도 여전한 곳이죠.

중국 중앙 정부도 이런 신장 자치구를 특별히 신경 써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특히 낙후된 환경과 소득 수준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천레이/신장위구르자치구 빈곤퇴치 부단장 : 가난을 벗어난 사람들이 다시 가난해지는 걸 막고, 가난한 사람들이 더 늘어나는 것도 방지해야 합니다.]

신장 주민들도 다소 서툰 중국어로 중앙 정부에 감사의 말을 전하는군요,

[투르드바이/신장자치구 주민 : 매일 방문객들과 대화를 나눕니다. 그래서 중국어가 늘고 있습니다. 월급도 올랐으면 좋겠습니다.]

중국 정부는 이런 신장 소수민족을 한족 문화에 동화시키기 위해 수많은 직업훈련소를 만들어 이용하고 있습니다.

직업 훈련소 교육을 통해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에게 물들지 않게 하겠다는 의도입니다.

[쟈춘샹/신장자치구 고용사회안전국 : 의학, 미용같은 여성을 위한 다양한 훈련 강습이 있습니다. 이런 교육을 통해 여성들이 여러 기술을 습득해서 직업을 갖게 됩니다.]

그런데 국제 인권단체들의 생각은 다릅니다. 중국이 말하는 직업훈련소를 재교육 수용소라고 부르며 강제 사상 교육을 통해 인권을 탄압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런 주장이 계속되자 중국 정부는 외교관들과 정치인, 언론인들을 신장 자치구로 불러 참관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직접 와서 눈으로 보라는 얘기입니다.

[네이 사몰/UN 캄보디아 대표 : 25개월 동안 별 사고가 없었습니다. 중앙정부와 신장 자치구가 적절한 접근을 하는 거 같습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중국이 초청한 외국 인사들은 시진핑 주석이 전력 추진 중인 일대일로 사업 협력국 사람들이군요.

일대일로 사업 협력국들이 중동과 아프리카의 이슬람 국가들이 많다 보니 이들 나라에게만이라도 이슬람 탄압 이미지를 씻어보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