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 주로 꽃이 피는 3월에 찾아오는데요, 사전적인 의미는 봄꽃을 시샘하는 추위입니다. 과거에는 봄샘추위라는 표현도 같이 썼는데 지금은 꽃샘추위라고 통칭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꽃샘추위는 사람들에게 좀 더 춥게 느껴지는 게 일반적입니다.
겨울에는 영하의 날씨에 두꺼운 옷을 입고 다니다가 3월에 접어들고 기온이 오르면서 얇은 옷을 입기 시작하는데요,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는 줄 알았는데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지니까 추위가 더 강하게 느껴지는 겁니다.
최근 들어 추위에 대한 개념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추운 날 미세먼지가 사라지기 때문에 반기는 분위기가 생긴 겁니다. 특히 꽃샘추위가 찾아오면 기압 차가 심해 강한 바람이 불면서 미세먼지가 밀려나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습니다.
◆ 공항진 기자 / 네트워크기상팀
이런 환경에서 유·아동이나 노년층은 면역력이 약해져 감기에 걸리기 쉽습니다. 때문에 평소 보온에 도움 되는 옷을 구비해뒀다가, 상황에 따라 입고 벗으며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방법입니다.
(취재: 공항진 / 기획 : 심우섭, 김도균 / 구성 : 장아람 / 촬영 : 이용한 / 편집 : 이홍명, 이은경, 문지환 / 그래픽 : 이동근, 감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