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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한국과 워킹그룹 회의 개최…FFVD·유엔결의 이행 논의"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첫 한미 워킹그룹 대면회의가 14일(현지시간) 오전 워싱턴DC에서 열렸습니다.

로버트 팔라디노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회의 개최 사실을 알리며 "한미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안의 이행을 포함해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라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의 최신정보를 공유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 브리핑 내용만 보면 워킹그룹 회의에서는 남북경협 관련 상황보다는 비핵화 문제가 좀 더 중점적으로 논의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워킹그룹 회의 참석을 위해 13일 미국을 방문한 이동렬 외교부 평화외교기획단장은 그동안 알렉스 웡 미 국무부 부차관보와 남북경협 관련 상황을 주로 논의해온 터라 이번 회의도 비슷하게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습니다.

미 고위 당국자는 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후인 지난 7일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제재 면제를 검토하느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변한 바 있습니다.

한미 워킹그룹 대면회의는 통상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직접 참석했지만, 이 본부장이 지난주 미국에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만난 터라 이번엔 이 단장이 대표단을 이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팔라디노 부대변인은 워킹그룹 회의에 대해 "일상적으로, 정기적으로 열리는 회의"라며 "우리(한미)의 북한에 대한 포괄적이고 긴밀한 조율의 한 부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양측은 동맹으로서 정기적으로 이런 긴밀한 협의와 조율을 계속하기로 한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팔라디노 부대변인은 워킹그룹 회의 관련 설명에 이어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가 이날 뉴욕에 있다며 오후 3시에 유엔 주요국 대표들과 만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비건 대표 등이 2차 북미정상회담 및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의 전면적 이행을 보장하기 위해 우리와 세계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해 브리핑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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