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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원도 '트럼프 비상사태' 무력화 결의 통과…공화 대거 이탈

미국의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을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국가비상사태 선포를 무력화하는 내용의 결의안이 미 연방의회 상원을 통과했습니다.

상원은 현지 시간 오늘 본회의를 열고 결의안을 표결에 부쳤으며, 표결 결과 찬성 59표, 반대 41표로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미 상원 의석분포는 공화당이 53명, 민주당 45명, 무소속 2명이어서 공화당 내에서 12표가 이탈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앞서 미 하원은 지난 달 26일 트럼프 대통령의 국가비상사태 선포를 무력화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원에서 결의안이 통과되자 즉각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이번 결의안이 국경을 개방시켜 범죄와 마약, 그리고 인신매매를 늘어나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의회가 다시 거부권을 뒤집으려면 재적 의원 3분의 2가 찬성을 해야해 실제 결의안이 현실화 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원에서 공화당 내부의 이탈표가 대거 발생해 결의안이 통과됐다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에 일정부분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트럼프 행정부 들어 첫번째 거부권 행사가 된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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