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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총장 "나토, 화웨이의 안보위협 우려 심각하게 간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14일 중국 IT업체인 화웨이가 서방의 5세대(5G) 이동통신 인프라 구축에 참여하려는 것과 관련, 안보 우려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럽과 북미지역 안보를 담당하는 외교·군사동맹체인 나토의 옌스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나토 29개 회원국은 화웨이 문제에 대한 내부 논의를 시작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미국은 화웨이가 중국 정부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어 유럽의 5G 이동통신 인프라에 참여하게 되면 유럽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며 화웨이를 배제할 것을 유럽 국가에 압박해왔습니다.

스톨텐베르크 총장은 "일부 나토 회원국들은 5G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있어 화웨이의 역할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면서 "나토는 이러한 우려를 아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5G 네트워크 투자에 있어서 예상되는 안보문제를 포함해 이 문제에 대해 긴밀하게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독일이 5G 이동통신 인프라 구축사업에 화웨이를 참여시킬 경우 미국은 독일과의 정보협력을 축소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화웨이 문제에 대해 미국 측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화웨이 측은 자신들의 장비가 중국 정부의 첩보 활동에 활용될 수 있다는 미국 측 주장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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