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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선' 7호선 승객 290여 명 무사 대피…첫차 정상 운행

<앵커>

어제(14일)저녁 서울 지하철 7호선 열차가 탈선했다는 소식에 놀라신 분들 많을 것입니다. 수락산역과 도봉산역 중간 터널 안에서 탈선했는데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고, 오늘 아침 첫차부터는 정상운행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민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깜깜한 터널 안, 문이 열린 채 멈춰 있는 지하철에서 119구조대가 승객들을 대피시킵니다.

[이쪽으로, 여기에 발판 있거든요?]

어제저녁 7시 20분쯤 서울 지하철 7호선 수락산역과 도봉산역 중간에서 지하철이 탈선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사고 직후 승객들은 선로를 걸어 이곳 도봉산역으로 대피했습니다.

사고 지하철에 탑승하고 있던 승객은 모두 290여 명으로,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탑승자 가족 : 가다가 '쿵' 소리가 나면서 냄새도 나고 연기도 나고 하니까 사람들이 몰려왔나 봐요. 안내방송 나와서 다 내리라고 (했다고 합니다.)]

어제저녁 8시 10분쯤 사고 복구가 시작됐지만, 수락산역부터 종점인 장암역 구간은 막차까지 열차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수락산역에서 장암역 간 열차 운행이 중단되고 있습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사고 직전 열차 기관사가 평소와 달리 덜컹거리는 느낌이 들어 정차 후 확인해 보니 8량짜리 열차의 앞에서 두 번째 량 일부 바퀴가 탈선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정균/서울교통공사 안전관리본부장 : 기관사가 차를 몰고 가면서 이상음을 들린 겁니다. 쿵쾅거리는 소리를 들었을 것입니다.]

서울시가 주변 시내버스 막차 시간을 1시간 연장했지만 퇴근길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졌습니다.

탈선한 지하철 처리는 오늘 새벽 2시가 넘어서야 끝났고, 지하철 7호선 운행은 첫차부터 정상화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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