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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령·배임 혐의' 이덕선 한유총 전 이사장 집·유치원 압수수색

<앵커>

이달 초 사립유치원의 개학 연기 투쟁을 주도했던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이덕선 전 이사장의 주거지와 유치원 등을 검찰이 어제(14일)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이 전 이사장을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유수환 기자입니다.

<기자>

이덕선 전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이사장이 설립한 경기 화성의 유치원입니다. 검찰이 어제 이곳을 포함해 이 전 이사장의 서울 여의도 자택 등 5곳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지난해 7월 경기교육청이 이 전 이사장을 교비 횡령과 배임 혐의 등으로 고발한 데 따른 조치입니다. 당시 경기교육청은 특정감사를 통해 이 전 이사장이 유치원 계좌에서 돈을 빼내 사적으로 유용한 정황을 잡았습니다.

경기교육청은 또 2015년 11월 이 전 이사장 자녀가 감정가 43억여 원 규모의 체험학습장 부지를 사들이는 과정에서 불거진 불법 증여 정황과 유치원과 교재 교구 납품 업체들 사이에 오간 수억 원대 리베이트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이 전 이사장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 전 이사장은 지난해 10월 사립유치원 비리 의혹이 터진 뒤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개학연기 투쟁'을 이끌다가 여론 악화와 정부의 강경 대응이 이어지자 지난 11일 이사장직에서 물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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