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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김정남 살해 혐의 자국 여성 석방 불허에 "매우 유감"

말레이시아 당국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한 베트남 여성 31살 도안 티 흐엉의 석방을 허가하지 않은 것에 대해 베트남 정부가 강한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베트남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언론 브리핑에서 흐엉이 즉시 석방되지 않은 것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흐엉이 공평하고 객관적으로 재판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사건 발생 때부터 베트남 외교부와 관계 당국은 고위급 인사 접촉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공평한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왔으며, 앞으로도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이 지난 12일 말레이시아 외무장관에게 전화한 데 이어 어제 말레이시아 법무부 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흐엉에 대한 공평한 재판과 석방을 요청했다고 공개했습니다.

또 베트남 외교부 차관이 주베트남 말레이시아 대사를 만났고, 주말레이시아 베트남 대사도 말레이시아 당국에 이 같은 입장을 전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말레이시아 사법당국은 지난 11일 흐엉과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 한 인도네시아 여성 27살 시티 아이샤의 공소를 취소하고 전격 석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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