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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입시비리 연루 유명 대학들, 재학·졸업생 입학 기록 재검토

美 입시비리 연루 유명 대학들, 재학·졸업생 입학 기록 재검토
▲ 미국 조지타운대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과 텍사스대 등 미국의 초대형 입시 비리에 연루된 유명 대학들이 앞다퉈 대책을 발표하고 나섰습니다.

AP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번 입시 비리에서 이름이 거론된 대학들은 비리 관련자를 해고하는 한편, 연루 의혹을 받는 재학생과 졸업생의 기록도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USC의 경우 이번 입시 비리에 연루된 지원자 6명의 입학을 거부하고, 의혹이 제기된 재학생과 졸업생의 입학 과정을 재검토할 계획입니다.

텍사스대는 18년간 테니스 코치로 활동한 미셸 센터가 이번 비리에 연루되자 해고했습니다.

센터는 학생 한 명을 대학에 테니스 선수로 입학시켜주는 대가로 10만 달러를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학생은 입학 후 단 한 번도 테니스를 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스탠퍼드대도 학생 두 명을 추천하는 대가로 금품을 받은 조정 코치 존 밴드모어를 해고했습니다.

조지타운대는 체육 특기생들의 운동 관련 자격증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고, 스포츠 프로그램에 대한 정기적인 회계 감사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입시 비리에서 미국의 입학시험인 SAT·ACT의 대리 응시 사실도 드러나자 미국 대학입시위원회(College Board)는 SAT에서 부정행위를 한 사람은 그들의 수입이나 지위에 상관없이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입시비리 윌리엄 릭 싱어
ACT 측 역시 법적 조치를 언급했습니다.

앞서 매사추세츠 연방지방검찰청은 그제(12일) 유명 TV 스타와 할리우드 배우, 기업체 최고경영자(CEO) 등 50여 명이 연루된 초대형 대학 입시 비리 사건의 전모를 공개했습니다.

이 사건은 2011년부터 최근까지 8년간 학부모와 입시 브로커, 대학 코치, 대입시험 관리자 사이에 오간 뒷돈의 규모가 2천500만 달러, 우리 돈 283억 원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연방 검찰이 적발한 역대 최대 규모 입시 비리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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