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훈, 내주 러시아·EU 방문…'포스트 하노이' 대응 방안 논의

임상범 기자 doongle@sbs.co.kr

작성 2019.03.14 16:1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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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측 북핵협상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다음 주 러시아와 EU를 차례로 방문해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상황에 대해 논의합니다.

이 본부장은 오는 18일에 출국, 현지 시간 19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이고르 마르굴로프 러시아 외무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과 한러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가질 예정입니다.

이번 협의에서 한러 양측은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상황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양국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외교부는 설명했습니다.

이 본부장은 이어 20∼21일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EU 본부를 방문, EU 정치안보위원회에서 연설하고 헬가 슈미트 EU 대외관계청 사무총장과 면담할 계획입니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이 본부장의 러시아와 EU 방문은 북핵 문제 관련 직접 당사국으로서 우리 입장을 주요 관련국에 설명하고 지지를 얻기 위한 목적과 국제사회의 북핵 문제, 한반도 문제 해결 의지를 결집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본부장은 또 내일 방한 중인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한일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 본부장은 지난주에는 미국을 찾아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한미 북핵수석대표협의를 진행했고, 가나스기 국장을 참석시켜 한·미·일 수석대표 협의도 가졌습니다.

김 대변인은 "이와 같은 주요국과의 연쇄 협의는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북핵 외교를 돌아보고 향후 대응방향을 논의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 본부장의 중국 측과의 협의 계획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전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하나씩 해나가고 있는데 주요 관련국은 다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