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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딸 부정채용' KT 전 임원 구속…김성태 수사 가능성

<앵커>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의 딸이 KT에 특혜 채용됐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당시 인사업무를 담당했던 KT 전직 임원을 구속했습니다. "새빨간 거짓말"이라던 김성태 의원, 오늘(14일)은 "일면식도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남부지검이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 딸 KT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해 당시 인사업무를 총괄했던 전 KT 전무 김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김 씨는 KT 인재경영실장으로 근무하던 지난 2012년 하반기 공개채용에서 절차를 어기고 김 의원의 딸을 합격시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의원의 딸이 2011년 4월 KT 경영지원실 KT 스포츠단에 계약직으로 채용된 뒤 이듬해 정규직으로 신분이 바뀌는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수사해왔습니다.

앞서 2012년 KT 공개채용 인사자료에 대한 검찰 분석 결과, 김 의원 딸이 서류전형 합격자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KT 공개채용 절차는 서류전형과 인적성검사, 실무·임원면접 등의 순서로 진행되는데 서류전형 합격자 명단에 없는 김 의원 딸이 최종합격한 것이어서 부정 채용 논란은 더 커졌습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딸이 메일을 통해 서류전형 합격통보를 받았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기억하고 있다며 반박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 인사 총괄 임원이 구속됨에 따라 김 의원 딸 채용 과정에 일부 문제점이 확인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김 의원이 채용에 영향력을 행사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있는 만큼 김 의원에 대한 직접 수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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