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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날 경찰 출석한 '단톡방 멤버들'…성 접대 의혹 등 조사

<앵커>

우리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든 문제의 SNS 대화방 멤버 3명이 오늘(14일) 나란히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연예인 관련 의혹들을 수사하기 위해서 100명 넘는 인력을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성 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가 오후 2시쯤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지난달 27일에 이은 두 번째 조사지만, 이번에는 피의자 신분입니다.

[승리/그룹 빅뱅 멤버 : 상처받고 피해받은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죄드립니다.]

경찰은 지난 2015년 승리의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오간 성 접대 관련 대화의 진위 여부를 파악할 예정입니다.

앞서 오전 10시쯤에는 성관계 불법 촬영과 유포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 씨가 출석했습니다.

[정준영/가수 :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 드려 정말 죄송하고 조사 성실히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경찰은 성범죄 관련 혐의와 함께 마약 투약 여부도 확인할 예정인데 구속영장 신청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같은 SNS 대화방에 있었던 유리홀딩스 유 모 대표도 낮 12시 50분쯤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 동안 문제의 카카오톡 대화방에 참여했다고 알려진 핵심인물 3명이 한꺼번에 출석한 만큼 조사는 급진전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또 경찰 고위층 유착 의혹 규명을 위해 경찰 감사관실을 포함한 수사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찰은 강남 유명 클럽 관련 불법 행위 의혹 전반을 수사하기 위해 126명의 인력을 투입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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