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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품 대가로 1억 원 수뢰 신발산업진흥센터 전 간부 구속

납품 대가로 1억 원 수뢰 신발산업진흥센터 전 간부 구속
장비 납품 대가로 억 대의 뇌물을 받은 부산신발산업진흥센터 전 간부가 구속됐습니다.

부산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특정범죄 가중 처벌법 등 위반 혐의로 신발산업진흥센터 전 팀장 50살 A씨를 구속하고 A씨에게 돈을 건넨 혐의로 53살 B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또 B씨와 짜고 허위로 입찰을 참여한 업체 대표 2명도 입건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5년 10∼12월쯤 '신발 성능 표준화 구축사업' 관련 장비 입찰 조건을 B씨 업체에 유리하게 공고해 낙찰받도록 한 뒤 B씨로부터 1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뒷돈 수수 사실을 숨기려고 친분이 있는 업체에 부탁해 B씨 업체와 허위의 연구용역계약을 맺고 용역비를 받는 것처럼 속여 1억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B씨는 자신에게 유리한 입찰공고가 나자 단독 입찰로 인한 유찰을 막으려고 평소 알고 지내는 업체 대표 2명에게 입찰에 참여해 높은 금액을 써내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부산시 출자기관 전반으로 특정 업체에 유리한 입찰공고가 나갔는지, 참여업체끼리 짬짜미 입찰을 한 사례가 없는지 등 수사를 확대하고 부산시에 입찰 개선방안을 통보할 예정입니다.

A씨가 근무한 신발산업진흥센터는 부산시 출연·출자 기관인 부산경제진흥원 소속 기관으로, 신발업계 완제품 성능 평가, 마케팅, 디자인, 시제품 개발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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