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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진강산 화재 진화 완료…화재 발생 후 19시간만

강화도 진강산 화재 진화 완료…화재 발생 후 19시간만
해병대 사격 훈련 중 불이 난 인천 강화도 진강산(해발 441m)과 인근 덕정산(해발 320m)에서 소방당국이 이틀째 진화작업을 벌인 끝에 19시간여 만인 오늘(14일) 오전 9시쯤 완전히 진화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오늘 오전 6시 30분쯤부터 인천시 강화군 양도면 진강산과 덕정산 일대에 소방관 220명과 군청 직원 400명 등 2천 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이틀째에 접어든 화재진압에는 헬기 13대와 소방차 25대 등 장비 86대도 동원됐습니다.

이 불로 오늘 오전 9시 기준 임야 50㏊가 탄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산했습니다.

더는 불이 번지지 않게 연소 확대 저지선을 구축한 소방당국은 어제 발령한 '대응 2단계'를 이날 오전 8시 반쯤 '대응 1단계'로 낮췄습니다.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며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합니다.
강화도 진강산 화재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연합뉴스)
이번 화재는 어제 오후 2시쯤 진강산 인근 해병대 사격장에서 K201 유탄발사기 사격 훈련 중 발생했습니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30분 만에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불길을 잡는 데 주력했지만, 불씨가 강한 바람을 타고 인근 덕정산으로 옮겨붙었습니다.

불이 난 지역 주변에 민가가 없어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건조한 대기환경과 강한 바람 탓에 불길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군 당국은 유탄 발사기로 쏜 연습용 유탄이 터지면서 불씨가 인근 수풀에 튀며 화재가 급격히 확산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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