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MB, 지지자들에 주먹 불끈…'불출석' 이팔성 구인장

전형우 기자 dennoch@sbs.co.kr

작성 2019.03.14 07:52 수정 2019.03.14 08:3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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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주일 전 보석으로 풀려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어제(13일) 처음 집에서 나와 재판을 받았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법원 앞에 모여 있던 지지자들에게 인사도 하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전형우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고등법원에 모습을 나타내자 지지자들이 연호합니다. 이 전 대통령은 기다리고 있던 측근들과 밝은 표정으로 인사를 나눴습니다.

구치소에 수감 됐을 당시 벽을 짚고 천천히 걷던 것과는 달리 비교적 빠른 걸음으로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재판을 마치고 나올 때도 지지자들을 향해 주먹을 쥐어 보이거나 손을 흔드는 등 시종일관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전 대통령에게 22억 원의 뇌물을 준 혐의를 받는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증인 신문이 예정돼 있었지만 이 전 회장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재판부는 지병 등을 이유로 든 이 전 회장의 불출석 사유가 정당하지 않다며 4월 5일로 다시 재판 날짜를 정하고 구인장을 발부했습니다.

검찰은 이팔성 전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이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와 사위 이상주 변호사를 증인으로 신청했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뇌물 사건의 핵심 인물"이라면서 "특히 김윤옥 여사의 경우 수사 당시 소환에 불응해 조사를 하지 못한 점도 고려해달라"고 재판부에 설명했습니다.

재판부는 이팔성 전 회장이 법정에 출석한 뒤 김 여사와 이상주 씨의 증인 채택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