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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상습 폭행·협박 혐의' 송명빈 마커그룹 대표 숨진 채 발견

<앵커>

직원을 상습 폭행한 혐의로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있던 마커그룹 송명빈 대표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구속에 대한 압박감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구급차가 아파트 단지 안으로 들어오고 잠시 뒤 경찰차가 도착합니다.

어제(13일) 새벽 4시 40분쯤 아파트 화단에서 마커그룹 송명빈 대표가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웃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지만 숨진 뒤였습니다.

송명빈 대표는 그제 밤 10시 반쯤 아파트 단지로 들어왔습니다. 그 후 자정까지 변호사와 연락을 주고받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변호사와 상의한 건데 심리적 압박감을 이기지 못한 걸로 추정됩니다.

집안에선 유서가 발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 (유서는)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취지고요. 6페이지 분량, 그리고 집 안에서 발견됐고요.]

송 대표는 2016년부터 지난해 초까지 사무실에서 직원 양 모 씨를 상습 폭행하고 협박한 혐의를 받아왔습니다.

송 대표는 각목이나 철제의자를 사용해 폭행한 건 사실이 아니라며 일부 혐의를 부인해왔는데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많이 힘들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유서와 CCTV 등을 통해 송 대표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피의자인 송 대표가 사망함에 따라 경찰은 조만간 공소권 없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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