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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연설' 후폭풍…여야, 서로 윤리위 제소하며 갈등 증폭

<앵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국회 연설로 인한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민주당과 한국당은 서로 상대 당 지도부를 징계해야 한다면서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했습니다.

박하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나경원 원내대표 연설에 고성과 몸싸움으로 충돌했던 정치권, 윤리위 제소로 또 부딪혔습니다.

먼저 민주당이 '대통령 모독' 등의 이유로 나 원내대표를 국회 윤리위에 제소했습니다. 당 회의에서도 비판이 줄을 이었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정권을 놓친 뒤에 거의 자포자기하는 그런 발언이구나….]

그러자 한국당도 맞제소 카드를 꺼냈습니다. 연설을 방해했다며 이해찬, 홍영표 민주당 지도부 징계를 윤리위에 요구한 겁니다.

외신을 인용한 비판인데도 대통령을 향한 충성 경쟁 벌이듯 야당을 공격한다고 맞섰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외국에서 그런 보도가 될 때는 아무 말 한마디 못하다가, 국회에서, 그것도 대표 발언을 통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데 거기에 대해서 한 짓들을 보십시오.]

이번 맞제소로 20대 국회 윤리위에서 처리되지 못하고 계류 중인 의원 징계안은 35건으로 늘어났습니다.

나 원내대표 발언을 놓고 충돌이 격해지는 가운데 여야 4당과 한국당이 대립하고 있는 선거제 개혁안 패스트트랙 문제도 걸려 있어 당분간 정치권의 대치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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